예술의 섬 안좌도, 김환기를 좇다 | 신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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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섬 안좌도, 김환기를 좇다 | 신안여행
  • 레츠고신안
  • 승인 2019.10.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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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렛츠고신안 입니다.

오늘은 신안의 섬 안좌도 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안좌도가 배출한 1920년대 우리나라 대표 화가 김환기 의 생가, 공원을 방문하며 그의 흔적을 좇아보았습니다. 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예요. 김환기 화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관련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안좌(복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5분을 이동하면 읍동 사거리가 나옵니다. 바로 이곳에 김환기 고택 이 있는데요. 읍동면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김환기의 그림을 옮겨놓은 벽화였어요. 안좌도를 문화예술의 섬 이라고도 부르는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알 것 같아요. 그림이 안좌도와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김환기 화백의 작품 ‘새와 달’
안좌도 읍동면의 벽화

 

읍동면 사거리에서 안좌초등학교 방면으로 걸으면 김환기 화가의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벽화가 그려진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김환기 고택을 볼 수 있습니다.

 

김환기 화백의 작품 ‘달과 매화 새’
안좌도 읍동면의 벽화

 

담이 높지 않아서 마당부터 김환기 고택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김환기 고택은 1920년대의 주거환경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건축학적 의의를 가집니다. 건물은 거의 원형대로 남아있으나 초가를 시멘트 기와로 개조했다고 하네요. 1992년 11월 30일에 전라남도기념물 제146호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10월 12일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5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건축적인 의의도 있지만 한국의 대표적 서양화가인 김환기의 생가라는 점에서 중요한 장소랍니다.

 

 

안채는 ㄱ자형의 목조 기와집이에요. 곳간과 건넌방, 대청마루, 안방, 정지(부엌)으로 이뤄져 있고 정지 앞쪽으로 다시 방 1칸이 꾸며져 있습니다. 화실은 ㅡ자형 납도리집으로 한국 전통가옥이 20세기 초 근대라는 사회변화에 실용적으로 변용되어간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곳간과 대청, 항아리 등을 보며 김환기 고택이 굉장히 잘 보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이런 중요한 문화재는 훼손을 막기 위해서 관람객 출입을 막는 경우가 많아 안까지 들여다보기 쉽지 않은데 김환기 고택은 직접 들어가 둘러볼 수 있어서 당대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문화재와 다른 점이 있는 것 같네요. 바로 이러한 점에서 신안군이 이 고장에서 낳은 김환기 화백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잘 관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환기의 유년기, 청년기 작품의 배경이 된 안좌도.

그의 유년 시절을 느껴보고자 안채 앞에서 안좌도를 둘러보았어요. 소나무가 울창하고 마을을 감싸는 듯한 앞산, 마당의 감나무와 상사화, 보라색 들꽃 등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환기 화가는 일본, 서울, 파리, 뉴욕 등을 다니며 명성을 떨치면서도 고향을 자주 그리곤 했다는데요. 왜 고향의 자연과 정서를 그리워했는지 그의 고택에 와보니 알겠네요. 또한, 어쩌면 평범할 수도 있는 이런 풍경들에 영감을 받아 높은 수준의 예술적 성취를 이룬 김환기 화가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김환기 고택에서 안좌초등학교 방면으로 1km 정도를 걸으면 김환기 공원이 있어요.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려 했는데 생각보다 김환기 공원은 너무 아쉬웠어요. ‘김환기 공원’이라고 쓰여 있는 비석과 뒤에 있는 배롱나무 한 그루가 전부였거든요. 이 배롱나무는 수령이 50년 된 나무로 신안을 천사의 섬으로 가꾸는 사업에 자신이 가꾼 배롱나무를 헌수하여 그 공을 기리고자 세웠다고 하네요. 왜 이름이 김환기 공원으로 되어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김환기 화백의 그림에 담긴 안좌도만의 분위기를 잘 살린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안군에서 섬 하나에 박물관 하나씩 건립하는 ‘1도(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그 일환으로 안좌도에 김환기 미술관 을 건립한다고 하네요. 표지판에 김환기 미술관이 있으나 아직은 지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표지판을 보고 헛걸음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현재 화가 김환기의 작품은 서울의 환기미술관 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그곳에서 김환기 화가의 작품은 볼 수 있겠지만 그 배경이 된 안좌도는 볼 수 없습니다. 안좌도에는 김환기 화가의 작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정서와 안좌도를 느낄 수 있죠. 이곳에 김환기 미술관이 건립된다면 안좌도의 매력을 더욱 깊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안좌도로 가는 방법은 배편과 차편이 있어요. 배를 이용할 때에는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하의(웅곡)도 방면 선박을 타면 약 1시간 정도를 달려 안좌(복호)도로 올 수 있어요. 기상 상황에 따라 배편은 바뀔 수 있으니 목포 여객선터미널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mokpo.ferry.or.kr

저는 배를 이용해 갔는데 버스도 운행하더라고요! 안좌도에 가기 전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 버스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버스 운행 시간표를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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